2025년 4월15일 치앙라이로 비자런을 다녀왔다.

 

이 제목을 보면 의아하겠지?

 

DTV비자가 있다면서 왜 비자런을 다녀왔지?

 

이렇게 생각을 할지 모른다

 

맞아!

DTV비자는 입국시 체류일이 180일이고 한번 연장으로 180일 추가로 체류가 가능해

그래서 최대 한번에 360일까지 태국내에 체류할 수 있다

360일 후에는 한번은 외국에 나온후 다시 태국에 재입국하면 되고

그러면 다시 180+180  이 효과를 5년간 반복해서 누릴 수 있다

 

그러면 나는 왜 연장을 안하고 비자런을 하게된거냐고?

 

우선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숙소에서 안면이 트인 제3국 친구가 어제 보더런을 가려고 하는데

같이 갈 생각이 없냐고 며칠전에 연락을 줬었다

 

내가 운전해서 가면 그것도 엄청 피곤하거든 4시간은 운전해야해 ㅎㅎ

그래서 친구가 가는 김에 같이 가기로 했고 (친구가 운전하니까 ㅋㅋ)

 

더 큰 문제는 지난달에 치앙마이 이민국에 운전면허 갱신을 위해 거주증명서를 발급받으러 갔을때

겸사겸사 DTV체류 연장에 관해 문의를 했었다

 

다 좋은데 문제가 하나 터졌다!

이거 정말 중요하다

 

비자신청시에 사용했던 모든 서류 다시 준비해라

(이것도 엄청 짜증났지만 그래 좋다 몇시간 시간내서 인터넷으로 발급받지 뭐)

근데 해결할 수 없는 서류를 하나 제출하라고 하는거였다

 

그것은 태국은행의 잔고증명서

DTV신청시 나는 한국은행계좌로 잔고증명서를 만들어 제출했거든

대부분  DTV비자 신청하는 사람은 기존에 태국에 장기체류하던 사람이 아니라면 모두 자국계좌로 잔고증명을 했을것이다

 

근데 치앙마이 이민국에서 태국은행 잔고증명을 요구한거다 ㅋㅋㅋㅋ

이게 말이 되냐고

 

지금 치앙마이만이 아니라 전 태국이 은행계좌 발급받기기 엄청 힘들다

(중국인들 보이스피싱으로 태국도 개판이라  최근 몇년 중국 범죄조직이 아시아 전체를 상대로 보이스 피싱을 하는중이라 보면 된다.)

그래서 현재 태국도 한국처럼 계좌발급이 엄청나게 까다로와졌고, 외국인에겐 근로허가(워크퍼밋)을 받은 사람이 아니면 계좌개설을 해주지 않는다 학생비자도 정규대학코스가 아니고 사설학원일 경우 개설불가)

 

물론 어디 에이젼트 찾아서 한 1~2만밧 주면 태국계좌 지금도 만들수 있겠지

하지만 내가 뭐 태국계좌가 절실한 것고 아니고 그리고 에이젼트 껴서 만들었다가

나중에 이 에이젼트가 당국에 적발시에 괜히 나까지 피곤한 일이 생길수도 있기에

내가 발품팔아서 몇군데 치앙마이 은행에 다녀봤거든

근데 몇년전에는 쉬웠는데 지금은 장기비자를 소지한 사람이라도 태국 법인을 설립하려는 사람이나 그 근로자만 가능하다고 하더라고

 

이제 이해가 가지?

 

결국 현재 치앙마이 이민국은 내가 합법적으론 제출할 수 없는 서류를 요구하는 거야 ㅋㅋㅋㅋㅋ

태국 어딘가엔 안그런 곳도 있겠지

태국은 지역마다 편차가 심해서 어디서는 외국계좌 잔고증명도 받아줄거야

 

하긴 매달 규정도 바뀌고 분위기도 달라지니  또 몇달 후에는 외국계좌 받아줄지도?

 

여튼 현재로선 불가능해

 

그래서

DTV로 비자런 하면서 180일 리셋하기로 결정했지

치앙라이는 라오스로 향하는 보더가 두곳이 있어 치앙콩 치앙센 그리고  미얀마 보더도 있는데 현지인들만 출입가능하고 외국인은 입출국이 안되는 상황

 

 

여튼 그 친구는 60일 무비자를 리셋하려고 가는 거였고 나는 체류일이 몇주 더 남았지만 뭐 겸사겸사

중요한건 내가 운전을 안해도 된다는거 ㅎㅎ

한국처럼 90일 무비자인 나라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다른 나라들은 그냥 다 60일 받는다고 보면 편해 

 

여튼 태국 라오스 국경에 도착후 출입국을 하는데

뭐 아무 문제없었고 태국측에선 출입국 양사이드 모두 삥도 요구안했어  근데 라오스에선 스탬프 수수료라며 백밧요구하더군 ㅋㅋㅋ

여튼 태국에 재입국할때도 나는 바로 도장받고 재입국 했거든 

근데 동행한 친구는 태국 재입국시  태국에서 당일 재입국을 안해주려고 하더군 

서류부족이다 돌아가서 이틀간 라오스체류하고  다시와라 등등 ㅎㅎ

 

나는  그냥 아무 질문 없이 바로 도장찍어줬고 그래서 친구도 곧 나올줄 알았거든 근데 10분지나도 안나오는거야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작은방에  잡혀있데 ㅋㅋㅋ 그래서 출입국 사무소 앞에서  친구 한참 기다렸다 

나는 아무런 서류도 준비 안해갔어  숙소 명함 하나 가져간게 내가 준비한 모든 서류 ㅎㅎ

그에 반해 친구는 tm30도 챙겨가고 숙소계약서도 챙겨가고 리턴티켓 예약한것도 프린트해가고

그런데도 잡혀서 못나오더군 ㄷㄷ

결국

나보다 30분은 늦게 나온 친구가 한말이

 

작은 방에 끌려가서 삥을 뜯겼다고 한다 ㅎㅎ  아니면 라오스로 되돌아가서 이틀간 숙박하고 다시오라고 엄포를 넣더래 ㅋㅋㅋ

결국 돈주고 통과 한국돈 10만원 정도 되는 금액이야

나한테는 삥 달라는말 한마디도 안했거든 

ㄷㄷㄷ

 

여튼

편도 4시간 왕복 8시간 양쪽 출입국 체류시간 1시간 친구는 1시간 30분정도 

그러니까 넉넉히 10시간은 걸릴 생각하고 가야할 것 같아

 

아 참 지금 태국 명절 송크란 기간이라 차를 운전하는 와중에도 양옆에서 물을 엄청나게 퍼붓더만 가는 도중 깜짝 깜짝 여러번 놀랐다ㅎㅎ

 

암튼 치앙마이 이민국도 생각이 있으면 합법적으로 제출 할수 있는 서류를 요구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몇년전에 통장 은행만 방문하면 그냥 만들어 주던시절에 나도 하나 만들어 둘걸 그랬나봐 ㅋㅋ

 

그래도 편법으로 만들 생각 같은건 없어

태국 당국이 이 모순을 자각하고 언제 고칠지 알수가 없지만

뭐 반년정도 태국체류하면 지겹다

가끔 다른국가에 가서 기분전환 하는게 더 좋을것 같아

어차피 DTV 있으면 재입국시 아무 질문도 안하고 180일 스탬프 찍어주니까 말이야

 

 

참 어제 보더런 간다고 주식매매를 거의 못했네

길이 울퉁불퉁해서 도저히 숫자를 입력하기 힘들더군 그래서 매매를 포기했고

결국 이번달 최저수익을 기록했네 ㅋㅋㅋ

 

어쩔 수 없지 뭐 

 

은행계좌를 DTV에 열어주던가 아니면 외국계좌 잔고증명을 받던가

뭔가 좀 합리적인 대안을 태국당국이 제시하길 바라지만

태국같이 느릿느릿한 나라에서 담달에 해결될지 5년후에 해결될지 알 방법이 없다는게 함정 ㅎㅎㅎ

 

여튼 치앙마이에서 DTV 체류 연장하려는 사람이라면 직접 이민국에 방문후에 알아보길 바래

언제 또 바뀔지 알수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