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서울에서 방구하기 과정

주식하며 세계여행 개미여행가 2021. 6. 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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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본적인 생활옵션이 있어야 한다.

2.단기계약이 가능해야 한다

3.가능하면 조용한 곳이어야 한다

4.편의시설이 있거나 가까워야 한다

5.월 8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위 조건들을 가지고 인천에서 격리를 마친후 서울에서 방을 구하기 시작하게 된다

기간은 딱 1주일 정해놓고 

 

왜 서울에서 머물러야 하냐고 물어본다면 2가지 이유에서다

 

원래는 제주도에 가서 몇달 있으려고 했다 하지만 해외여행이 막히자 내국인들이 제주도로 몰려서 북적북적 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다른 하나는 이왕지사 한국에 들어온거 치과치료나 한두달 받으려는 생각 때문이다

아주 급한건 아닌데 어금니 하나가 크라운이 오래되어서 가끔 시큰거린다.  중국에서 임플란트를 심는게 낫다고 해서 미루던 건데 이번에 들어온김에 해결하기로 했다

 

 

가격을 왜 80만원으로 정했냐 하면 나는 수입의 20% 이상을 절대 주거비로 지출하지 않는다

그게 여행이 되었든 어찌 되었든 무조건 소득의 20% 이내로 주거비를 잡는다

사실 월평균 소득이 천만원은 되니까 200만원까지 잡아도 되는거 아니냐 하겠지만

혼자사는 나에게 지나친 과소비다

또한 나는 비루한 삶도 관심이 없지만 호화로운 삶에도 관심이 마찬가지로 없다 ㅋㅋㅋ

그리고 그럴 여력이 안되기도 하고 말이다.

그냥 인간답게 살수 있는 주거 공간이면 만족한다.

 

그렇게 방을 구하러 몇군데 다녔지만 가장 큰 문제에 봉착했다

단기방이 찾기 힘든것이다.  3개월만 계약할게 하면 월 70이라던 방도 100만원으로 부르는 것이다 

그냥 쿨하게 100만원 줄수도 있지만 나는 내 조건을 벗어나면 무조건 배제하는 성격의 소유자라

 

뭐 집주인 입장에선 삼사개월 살다가 나간다는게 번거로왔을 테니 이해는 한다

하지만 나도 내 입장이 있으니 급히 계획수정을 하게 된다.

 

그래서 찾게된게 달방이다.  코로나로 인해 서울의 호텔들이 달방으로 운영하는 곳이 여러곳 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발품을 팔게 된다.

 

결국 현재 싱가폴계 체인호텔에서 월 66만원을 주고 체류중이다.   휘트니스 사용가능하고 뭐 영업을 하는지는 모르겠다 사용을 아직 안해서 여튼 지하에 내려가면 전자렌지 세탁기등도 구비되어 있다.  

침대는 더불사이즈 침대에 전용면적은 20제곱미터다  그냥 일반 호텔의 더블룸이라 보면 된다. 

코로나 이전만해도 이런 곳도 월방을 하려면 150만원 이상을 내야 하는 방이었을 거다.

 

 

책상과 업무용 의자도 구비되어 있어 노트북 들고와서 바로 주식하기 편하고 말이다

 

단 호텔이라서 배달이 방문앞으로 배달이 안되고 항상 내려가서 받아와야 한다 ㅠㅠ

 

인터넷 양호하다

단지 청소는 내가 돌돌이로 직접한다. 호텔장기방은 청소서비스를 매번 2만원에 따로 해주는데

이틀에 한번만 받아도 한달이면 30만원이다.

은근히 부담되서 그래서 직접 하기로 했다.

 

가격도 66만원이면 나쁘지 않고 또 호텔이라 단기체류하기엔 적절한거 같아 일단 들어왔다.

 

우선 7월까지는 이곳에서 머물려고 생각한다.

 

7월 이후는 나도 내가 어디서 생활하고 있을지 모른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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